사진/ CNN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목) 국가안보국(NSA) 국장인 티모시 호(Gen. Timothy Haugh) 장군을 해임했다. 이와 함께 NSA의 부국장인 웬디 노블(Wendy Noble)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번 해임은 극우 성향의 활동가인 로라 루머(Laura Loomer)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호 장군의 해임을 촉구한 직후 이뤄졌다. 루머는 호 장군이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이번 해임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마크 워너(Mark Warner) 상원의원과 하원 정보위원회의 짐 하임스(Jim Himes) 의원은 호 장군의 해임이 국가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 장군의 해임을 이끈 로라 루머는 과거 반이슬람 및 반이민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인물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차단된 바 있습니다.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백악관 인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NSA 수뇌부 교체는 국가 안보와 정보 기관의 독립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안미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