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exas A&M Forest Service
텍사스 A&M 산림청(Texas A&M Forest Service)이 최근 텍사스 전역에서 25건의 새로운 산불이 발생해 총 3,320에이커가 불에 탔다고 밝혔다. 현재 강제대피 명령이 내려진 휴스턴 북부 샌 하신토 카운티와 몽고메리 카운티의 화재 뿐만 아니라 지난주 오스틴 서쪽 프레드릭스버그에서 발생한 산불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산불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텍사스 산림청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진화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산불경보를 주의깊게 확인하고 불씨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텍사스 주정부는 산불 대응을 위한 입법조치에 나선 바 있다. 지난 2024년 발생한 대형 산불 이후 텍사스 주의회는 산불 예방 및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하원 법안 2453(House Bill 2453)은 석유 시추 현장의 전기 인프라 유지보수를 강화하여 텍사스 역사상 최대 규모였던 ‘스모크하우스 크릭 산불(Smokehouse Creek Fire)’ 같은 대형 화재를 방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자원봉사 소방서 지원금 확대 및 소방장비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관련한 법안이 검토중에 있다.
텍사스 산림청은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화재 발생지역과 멀리 떨어진 곳까지 이동할 정도로 강풍이 불기도 한다”면서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들은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안미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