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bc뉴스 캡쳐
[Dallas] 텍사스주 달라스의 윌머-허친스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달라스 교육청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현지시간 4월 15일(화) 점심 시간 무렵 발생했다. 총격은 학생 간의 갈등으로 인해 벌어진 것으로 보이며, 무차별 총격(active shooter) 상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달라스 교육청 경찰국 크리스티나 스미스(Christina Smith)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용의자의 신원은 파악됐으며, 여러 수사기관과 공조해 체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건의 구체적인 동기나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가 막 시작된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abc 뉴스에 따르면 부상당한 4명의 학생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최소 1명은 다리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의 정확한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미스 부국장은 “총기는 정상적인 학교 입장 과정에서는 반입되지 않았다”며 “이는 학교 직원이나 절차, 보안장비의 실패는 아니다”고 강조했으나, 정확한 유입 경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 고3 학생은 현지 언론 WFAA에 “점심 시간쯤 로비에 있다가 총성이 들렸고,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 곧바로 음악실로 피신했다”고 증언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차와 소방차가 현장에 출동했으며, 학생들은 질서 있게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학교는 안전하게 통제된 상태지만, 당국은 시민들에게 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스테파니 엘리잘데(Stephanie Elizalde) 교육감은 “모든 고등학생은 부모 및 보호자와 무사히 재회했다”며 “이번 주 남은 수업은 취소하고 정신건강 전문가를 배치해 학생들의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엘리잘데 교육감은 이어 “오늘 우리 모두가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이 일어났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일이 너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이 상황에 익숙해져 간다는 사실이 더더욱 비극적”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총격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며 범인 체포 여부에 따라 추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